오늘은 거시경제 타임, 일본 엔화 약세 및 강세 요인과 앞으로의 투자 의견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일본 엔화 약세에 빠질수 없는 지난 플라자 합의, 루브르 합의도 함께 공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오건영님의 신작 '환율의 대전환'을 읽고 남기는 포스팅 입니다.
왜 일본은 엔화 강세보다 엔화 약세가 유리할까?
일본도 우리나라처럼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입니다. 특히나 장기 디플레이션으로 인하여 내수 소비도 활발하지 않은 일본은 더더욱 수출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데요! 일본의 주요 수출 품목은 '자동차', '자동차 부품'과 같습니다.
이렇게 수출강국일수록 수출하는 나라의 화폐보다 자국의 화폐가 평가 절하 되어야 수출할 때 유리합니다. 무슨말이냐면 미국에 일본 상품을 수출한다고 가정 했을 때, 1달러 = 1,000원 과 1달러 = 900원인 경우를 비교해보면 미국인 입장에서는 1달러 = 900원일 때가 더 저렴하게 느껴지므로 자국의 화폐 가치가 절하되어야 수출에 유리합니다.
일본의 주요 수출국은 미국이 18%, 중국이 19% 수준입니다. 미국의 달러, 중국의 위안화보다 엔화 약세여야 수출에 유리, 즉 무역수지 흑자가 가능합니다.
반면 트럼프 집권이후 미국은 무역수지 적자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2024년 미국 10대 무역적자국 순위 보이시나요? 1위 중국, 2위 멕시코, 3위 베트남 쭉쭉 넘어가 7위 일본, 8위 한국 입니다. 미국 입장에서 일본은 주요 무역적자국 중 한 나라입니다. 무역수지 적자를 줄이고 싶은 미국 입장에서는 일본의 엔화 절하가 매우 신경쓰이겠죠.
엔화 강세로 방향전환을 유도 하거나 일본 수입품에 관세를 매겨 무역적자를 해소하려고 하겠죠.
지난 2월 18일 트럼프는 자동차/반도체/의약품에
25% 이상 관세 부과를 4월 2일에 발표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이 지난 2월 18일 관세부과 정책 발표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일본의 입장에서도 수출에 악영향을 끼치는 요인이 됩니다. 관세를 매기면 미국에서 자동차 가격이 오를 수 밖에 없겠죠. 그럼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니까 일본산 자동차에 수요가 둔화되겠죠. 그럼 일본 기업 입장에서는 수익악화, 미국 입장에서는 무역수지 적자 해소가 됩니다.
그럼 일본이 주도적으로 엔화 강세로 방향 전환 하면 안되나요?
일본은 1990년 대 약 6% 정도의 고금리를 유지하다가 점차 금리를 낮추고 99년 제로금리 이후 24년까지 거의 20년 넘게 1% 금리를 못넘는 초 저금리 시대를 살았습니다.
이렇게 초 저금리가 되면 어떤 현상이 일어날까요? 돈을 빌리는 이자가 저렴하니까 은행에서 엔화를 빌려서 달러로 전환 한다음 우량국가, 성장국가, 안정이 답보된 미국에 투자하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이러한 현상을 앤캐리트레이드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일본은 지난 20년동안 앤캐리트레이드 투자자금만 엄청나게 많이 누적되어 있었을거예요
엔화를 빌려서 금리가 높은 나라에 투자하는 규모가 무려 총 3조 정도 수준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만약 일본이 금리를 높이고 엔화 강세로 전환한다면 어떤 현상이 일어날까요? 앤캐리트레이드 청산이 일어나게 됩니다. 아니 일본 금리가 저렴해서 빌려서 다른곳에 투자했는데, 갑자기 금리를 올린다고? 그럼 더 금리 올리기 전에 빨리 청산해야지 하면서 해외에서 달러 자금이 순식간에 빠지게 됩니다. 그럼 미국 주식시장도 영향을 받게 됩니다.
미국입장에서는 무역수지 적자해소도 중요하지만 갑자기 앤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빠져나가는것도 싫을거예요!
그러니까 일본 입장에서는 엔화 약세에도 미국 눈치, 엔화 강세에도 미국 눈치를 볼 수 밖에 없죠. 이런상황에서 일본 내수는 어떤 상태냐..
일본은 디플레이션 기조에서 벗어나 인플레이션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22년부터 물가가 조금씩 오르고 있어요. 22년 2.5%, 23년 3.2% 상승했습니다. 그럼 일본은 자국 물가 안정을 위해서 금리를 올리는게 방법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금리를 올리면 앤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청산되고, 달러를 엔화로 바꾸려는 수요가 증가되어 엔화 강세가 되어 수출에는 안좋아지기 때문에 천천히 점진적으로 올리려고 할거예요.
일본은 23년부터 금리를 서서히 올리고 있습니다.
23년 3월 0.1%, 7월 0.25%, 24년 1월 0.25% 올리면서 0.5%의 금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일본이 금리 인상에 소극적일 수 밖에 없는이유는 겨우 디플레에서 인플레로 돌아섰는데, 금리 인상으로 찬물을 끼얹으면 다시 내수 소비 심리가 꺾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일본 중앙은행도 물가 안정이 최우선 목표이기 때문에 물가가 오르면 금리를 인상하는 추세로 갈거라고 예상합니다.
그럼 투자자인 우리는 어떠한 태도를 가져야 할까요? 현재 100엔당 972원인 엔화가 앞으로 금리 인상을 통해서 더 강해진다고 예측하면, 하루라도 빨리 엔화를 사놓는게 이득이지 않을까요? 그런데 엔화가 그렇게 강해질지? 금리인상을 단행할지?는 계속 지켜봐야 겠습니다.
엔화 강세로 방향 전환하게 되면 수출 약화, 앤캐리 트레이드 청산, 내수 심리 위축 등 악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신중한 금리 결정을 할것 같아요. 여기다가 미국이 자동차 수입품에 관세까지 매겼으니 더더욱 엔화 강세로 돌아가기 쉽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일본은 어쩌다 초저금리 시대를 살아가게 된걸까요?
궁금하지 않나요? 초저금리 시대를 살아가는것도 궁금한데 심지어 디플레이션을 겪고있으니 잘 이해되지 않는 현상이죠? 우리나라였으면 금리를 낮추면 빨리 대출 받아서 부동산을 사거나 소비를 하거나 하면서 물가가 확 뛰어올랐을 텐데 일본은 참 얌전(?)합니다.
일본이 장기 초저금리 시대를 살게 된 배경에는 미국과 일본의 '플라자합의'가 있었습니다.
미국은 예전부터 무역수지 적자를 해소하려고 노력했어요. 그때도 일본은 주요 무역수지 적자국 중 하나였습니다. 일본의 소니같은 최첨단 제품이 미국에서 잘 팔렸죠! 미국은 이런 무역수지 적자를 해소하려고 1985년 뉴욕 플라자 호텔에서 환율 조정 협의를 합니다. 이 때 일본한테 "엔화 약세로 수출 흑자 봤으니, 이제 엔화 강세로 전환해"라고 압박합니다. 강대국인 미국의 요청에 일본은 순순히(?) 알겠다고 하고 달러엔 환율을 250엔에서 120엔으로 대폭조정합니다.
일본은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라고 말씀드렸죠? 엔화강세가 되니 미국에서 일본 제품이 예전만큼 잘 팔리지 않습니다. 일본은 다른 돌파구를 찾습니다. 내수 경기 활성화 일환으로 기준금리를 대폰 인하하고 돈을 마구마구 빌려주기 시작합니다. 5%금리가 2.5% 금리로 확 내려가니 일본 사람들은 신나서 돈을 빌리고 부동산을 마구 사들이게 됩니다. 이 때 일본의 부동산 거품이 형성되게 됩니다.
그러니까 수출로 충당이 안되니 내수 경기로 부동산 자산 가격을 폭등시켜(마치 내가 부자가 된것 같은 느낌) 소비를 촉진시킵니다.
안타깝죠 .. 부동산 거품이 꺼지는 순간 일본은 장기 불황 시대를 살아가게 됩니다.
초저금리로 돈을 빌려주고, 돈을 빌려서 자산을 산 국민들의 비중이 많은데 갑자기 금리를 올릴 수 있을까요? 안그래도 부동산 거품이 꺼져서 소비 심리가 위축된 마당에 금리 인상은 쉽지 않은 결정입니다.
일본엔화에서 잠깐 빠져서..
일본의 부동산거품 붕괴 과정을 보니 한국의 부동산 거품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소비의 주력 세대인 30-40세대가 무리하게 집을 사기 시작하면서 실제 내수에서 소비할 수 있는 여력까지 다 소진해버렸습니다. 이렇게 되면 내수 경기는 당연히 좋지 않겠죠. 그래서 한국은행은 2월 기준금리를 0.25% 인하하여, 한국의 기준금리는 3%에서 2.75%가 되었습니다.(미국과 기준금리 차이가 점점 넓어지고 있네요) 안그래도 환율이 쭉쭉 올라가는데 거기에 금리 인하까지 부채질 한 꼴이 되었죠. 결국 환율은 1,460원을 터치했습니다. 금리를 인하해서 내수를 활성화 시키려면 다시 부동산 가격이 쭉쭉 올라가야겠죠? 그런데 .. 부동산 가격 쭉쭉 올라갈까요? 수요가 있어야 오를텐데..23년 데이터이긴 하지만 23년에 30대의 매입 비중이 40대를 넘어섰습니다. 상식적으로 40대가 30대보다는 돈이 더 많겠죠. 30대는 말 그대로 영끌해서 집을 샀을거고 이런 영끌족은 23년,24년까지 쭉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돌아와서 25년에 금리 인하한다고 집값이 예전처럼 다이나믹하게 오를까요? 만약 아니라고 하면 투자 자산으로 부동산이 예전만큼 매력적인 자산일까요?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히려 현금을 더 확보해서 주식이나 코인이 더 낫지 않나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여전히 무주택자인 저는 2년 뒤 실수요로 집을 매수할 생각을 하고 있으므로 부동산 동향도 유심히 지켜보고 유익한 정보는 포스팅으로 남겨보겠습니다.)

오늘은 엔화 약세와 강세를 일으키는 요인에서 시작해서, 플라자 합의 및 일본 부동산 거품 현상까지 포스팅해보았습니다. 하다보니 한국은행 기준 금리 인하와 향후 부동산 전망까지도 주저리주저리 써보게 되었네요. 현시대를 살고있는 30대로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예측불가능한 상황에서 내 돈을 지키는 노력이 참 쉽지 않다는걸 많이 느낍니다. 그래도 어쩌겠어요! 근로소득으로만 한계가 있으니 투자소득, 사업소득 차곡차곡 모아가야죠!
다음 포스팅은 직장인 부업 '구글 애드센스'에 대해서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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