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건강검진 신청 방법, 과태료, 수원 KMI 검진 후기

수원 KMI 건강검진 받은 후기

직장인 건강검진은 선택이 아닌 필수

직장인이라면 회사에서 건강검진을 진행하라는 통보를 받는다. 사업자에 따라 건강검진 정책이 다른데 '국민건강보험법' 법령에 따른 주기는 사무직 종사자라면 2년 1회는 필수이다. 사무직 종사자가 아니라면 1년 1회 필수이다. 내가 다니고있는 회사는 만 35세 이하는 2년 1회 필수이고, 35세 이상부터 1년 1회 필수이다. 직장인 10년차 이번에 받은 건강검진이 5회째이다. 매번 받을 때마다 긴장되는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 그렇다고 피할 수는 없다. 만약 건강검진을 받지 않고 피하게 되면 어떤 결과를 초래할까? 검진을 실시하지 않은 사유가 근로자에게 있을 경우 과태료 300만원 이하 처벌을 받을 수 있다. (그런데 의외로 건강검진 무서워서 피하는 사람이 많더라구.. 예방차원에서 무조건 받아야 한다.)

직장인 건강검진 회사와 제휴된 곳에서 받을 수 있다.

아마도 사내 시스템상에서 '건강검진 신청'메뉴가 있을거고, 그 신청 메뉴에서 제휴된 병원과 검진항목을 알 수 있다. 나의 경우는 수면 위내시경은 필수로 선택하고, 기타 심장 초음파 뇌 MRI, 허리 CT등을 추가로 신청해서 받는다. 회사마다 무료로 선택할 수 있는 항목이 있고 근로자가 별도로 돈을 지불하여 추가로 검사 받을 수 있는 항목이 있다. 건강검진 5회차가 되니 프로 건강검진러가 되어서 이제 건강검진일자가 되면 어떻게해야 가장 빠르게 받을 수 있지 노하우를 터득해갔다.

수원 KMI 6시 25분에 도착하여, 대기표 52번을 받다.

수원 KMI 대기표

6시 25분에 롯데마트 건물에 도착하여 엘레베이터타고 1층으로 내려가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대기를 하고있었다. 문이 열리기도 전에 오픈런 하는 사람이 이렇게나 많다고...?역시 부지런한 사람들.. 한 20분정도 기다리니 문이 열린다. 기다리면서 수원 kmi 직원분들 출근하는 모습도 바라봄.. 건강검진 받겠다고 이렇게 서두르는게 맞는건가하고 순간 현타가 왔었다. 어쨌든 6시 50분정도 문이 열리고 미리 대기표를 출력한 직원분이 수동으로 한장 한장 대기표를 나눠주신다. 내가 25분에 도착하고 체감상 거의 50명 정도 더 왔었기 때문에 이미 입장했을 땐 100명이 넘었을것으로 추정한다. 즉 7시쯤 오면 100~150번 대기로 생각하는게 맞을것 같다.

수원 KMI 접수대기는 길지 않았다.

접수창구가 16개나 있어서 대기번호가 52번인 나는 3사이클만에 접수를 할 수 있었다. 얼른 옷을 갈아입고 유방초음파, 복부초음파를 진행했다. 아마 소변검사 하기전에 초음파를 진행하니까 첫 순서는 초음파로 시작하는것 같다. 초음파 실도 꽤 많아서 금방금방 진행되었다. 유방초음파는 경험있으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유방을 꽉..쪼여서 검진하기 때문에 여성분이 진행했고, 복부초음파는 남성분이 진행해주셨다. 갑상선, 복부, 자궁 초음파를 한꺼번에 진행했고 가족력이 있는지, 질병이 있는지 물어보시고 꼼꼼하게 진행해주셨다. 심전도 검사와 청력검사 소변검사를 진행했다.

수면 위내시경도 금방 지나간다.

소변검사 이후 수면 위내시경을 진행했는데, 수면 위내시경은 하기전에 혈압을 재고 위 내 기포를 제거하는 약을 먹고 수면을 유도하는 주사를 맞아야 하기 때문에 미리 바늘을 꼽고 있는다. 왼쪽 팔에 바늘을 꼽는데 나는 핏줄이 보이지 않아서 간호사 언니가 조금 애 먹었다. 바늘 꽂자마자 내 이름이 불려서 거의 뛰어가다싶이 검사실로 향했다. 수면유도제를 꽂고 넣으려던 찰나에 내가 목감기가 살짝 있다고하니 간호사와 의사쌤이 놀란 토끼눈으로 나를 쳐다봤다. "목감기가 있으면 기도가 막힐 수 있어 위험해요 ...근데 이미 수면유도제가 살짝 들어갔을거라 하는게 좋을것 같은데요......어떻게 할까요?"..나는 조금 고민하다가 "위험한 상황이면 빼주세요.."하고 그냥 검사를 받았다. 다시 오고 싶지 않았고 이미 머리가 멍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목감기도 사실 심하지 않았어서 그리 걱정하지 않았다. 수면 위내시경은 말 그대로 잠자고 일어나면 통증없이 끝나있고, 결과도 알려준다. 이상 없음! 다행이다. 가끔 속 안좋을 때가 있어서 역류성 위염 걱정했는데 별탈 없었다.

자궁경부암 검사도 금방 지나간다.

여성이라면 피할 수 없는 자궁경부암 검사 , 휴 다들 그 의자에 앉아보면 느끼겠지만 빨리 시간이 가기를 그냥 이 시간이 없어지기를 기도한다. 의사쌤이 오시고 검사가 진행되는데 채취하는 과정이 짧으면 짧고 길다면 길다. 한 10초~15초 정도 긴 면봉으로 경부 채취 후 종료된다. 

다시는 받고 싶지 않은 뇌 MRI 검사..

이번에 선택형 검사로 뇌 mri 선택했는데, 긴 통에 들어가서 헤드폰 끼고 엄청 소리 큰 전자 음악 듣고 10분을 버텨야 한다. 기분 좋은 전자음악이 아니고 뭔가 뇌파를 자극시켜서 발끝까지 저려오는 전자음악이다. 안그래도 추운 검사실에서 전자음악 10분 듣고있으려니 사람 돌아버릴것 같았다. 속으로 얼마나 후회했는지, 그냥 받지 말걸 .... 아오.. 내가 했던 검사중에 수면 내시경 빼고 가장 오래 걸린 검사였다. 

 

6시 25분에 도착해서 7시 30분쯤 검사 시작하고 10시 30분쯤 검사 끝났으니 한 3시간 정도 소요된것 같다. 검사 마다 대기 시간은 5~10분정도로 길지 않았고 직원분들이 막히지 않게 엄청 노련하게 하시기 때문에 사실상 검사 항목이 많아서 그렇지 실제 검사 시간 자체는 그렇게 오래 걸린 기분은 아니였다.

 

결론적으로 수원 KMI에서 검사 받으려는 분은 50번 대 진입하려면 6시 30분전에 도착하는 것이 좋을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