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의 개념
UX UI 디자인의 개념을 알기 전에 디자인에 대한 개념부터 짚고 넘어가야 한다. 디자인이란 무엇일까? 보통의 사람들은 디자인이라고 심미적인 것으로 해석한다. 그러나 시대가 변화면서 디자인은 단순히 외적인 아름다움을 넘어서 시스템, 활동, 프로세스 더 나아가 경험으로까지 확장된다. 즉 눈에 보이는 무언가를 넘어서 사용자가 느끼는 감정과 감각으로 확대되어 해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어떤 매장에 들어갔을 때 마주하는 주문 동선, 점원, 물품 등을 경험하는 모든 것이 디자인의 한 영역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UX UI 디자인의 개념
그렇다면 조금 더 구체적으로 UX UI 디자인의 개념에 대해 알아보자. UX는 User Experience의 줄임말이다. 말 그대로 사용자 경험이라는 의미이다. 앞서 이야기한 대로 사용자 경험은 단순히 눈에 보이는 아름다움이 아니다. 사용자가 경험한 총체적인 프로세스와 해당 프로세스를 진행하면서 느낀 감정 모두를 뜻한다. 즉 우리가 UX UI 디자인을 한다고 하면 사용자의 경험을 설계하는 것이다. 직관적으로 깔끔하다, 예쁘다는 것과 같은 1차원적인 개념이 아니라 우리의 서비스를 사용할 사용자가 느낄 경험을 새롭게 설계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배달 주문 앱을 이용할 때 불편한 경험이 있다고 생각이 되면 해당 경험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활동을 의미한다. 또는 사용자조차도 알지 못하는 숨은 니즈를 파악해서 새로운 경험을 제안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어떤 음식을 주문할 때 디저트까지 같이 주문할 수 있도록 추가 제안하는 영역을 만드는 것과 같은 것도 UX 디자인이 될 수 있다.
UX UI 디자인의 영역
보통 UX UI 디자인을 디지털 매체에서의 경험으로만 이해할 수 있는데 자동차, VR기기와 같은 제품도 UX UI 디자인의 영역이다. 다만 요즘 사용자들의 경험이 주로 디지털 매체에서 많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UX UI 디자인이라고 하면 디지털 매체에 한정하여 통용되고 있는 건 사실이다. 우리가 UX UI 디자인에 대해 배우기 위해서는 크게 2가지를 배워야 한다. 어떤 방법을 가지고 설계할 것인가, 방법론을 결정되면 해당 방법론을 어떻게 디자인적으로 잘 설계할 것인가이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UX UI 디자인의 영역에 대해 살펴보자. 첫 번째는 전략 및 콘셉트이다. 우리가 서비스를 디자인하겠다는 것은 최종적으로 해당 서비스를 고객에게 잘 판매하기 위함이다. 그러면 UX 디자인도 어떻게 하면 해당 서비스를 시장에서 잘 판매할 수 있지를 함께 고민하며 그려나가야 한다. 현업에서 근무하면서 가장 어렵고 고민되는 부분이다. 나는 기획자인데, 시장에서 어떻게 잘 판매할지도 고민해야 한다니, 업무의 영역이 확장되기 때문에 사실상 쉽지 않은 부분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런 고민이 되지 않으면 내가 애써서 만든 기획물이 한순간에 사장될 수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 서비스가 잘 판매될 수 있도록 고민해야 하는 건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두 번째는 사용자에게 전달될 핵심 서비스이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사용자가 느낄 핵심 가치에 포함될 수 있다. 세탁물 배달 서비스로 예를 들어보자. 세탁물 배달 서비스의 전략 및 콘셉트는 집 앞에서 수거하고 집 앞까지 배달하는 것이다. 사용자가 느끼는 핵심 서비스는 시간 단축, 편리함, 세탁 전문성 등이 있을 수 있다.
세 번째는 정보 구조와 흐름이다. 사용자에게 우리의 핵심 서비스와 가치를 어떻게 잘 전달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영역이다. 전달의 기초단계에 해당하며, 해당 기초단계를 거쳐서 사용자의 행동을 유발하는 인터랙션 디자인과 인터페이스로 연결된다.
네 번째는 인터랙션 디자인이다. 우리의 사용자는 핵심 서비스를 처음 이용해 보기 때문에 어떻게 이용해야 할지 감이 없다. UX 디자인은 사용자의 경험을 설계하므로, 사용자의 경험을 유발해야 한다. 그 행동 유발을 원활하게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 인터랙션 디자인이다.
다섯번째는 사용자 인터페이스이다. 기초적인 정보구조와 흐름 그리고 사용자의 행동을 유발할 디자인이 설계되면 조금 더 구체적인 설계가 필요하다. 예를 들면 사용자가 최초 인입하는 홈 화면은 어떻게 구성할지, 메인에서 상품을 어떻게 보일지, 주문과 관리는 어떤 화면에서 이루어질지 와 같은 정보의 구성과 배치 등을 설계하는 영역이다. 이 영역이 보통 UI 디자인이라고 부르는 영역이고, 사용자에게 노출되는 영역이기 때문에 가장 신경을 많이 쓰는 부분이기도 하다.
여섯번째는 비주얼 디자인이다.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완성되면 사용자가 직관적으로 화면을 이해할 수 있도록 심미적인 부분이 더해져야 한다. 즉 색채, 시각적인 형태 등을 고려하여 처음 사용자여도 쉽게 해석할 수 있는 화면으로 설계하는 영역이 비주얼 디자인이다. 이 영역은 보통 GUI라고 부르며, UX 디자인에서는 끝단 설계에 해당하지만 실제 사용자에게는 첫인상이 될 수 있으므로 가장 집중해야 하는 부분이다.
현업에서 일하면서 느낀 점은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비주얼 디자인 모두 중요하지만 토대가 되는 정보구조와 흐름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해당 정보구조와 흐름이 명확하다면 그 위에 옷을 입히는 디자인의 영역도 한층 수월해진다. 그러나 정보구조와 흐름이 불명확하면 디자인으로 보충해야 하는 부분이 있으므로 화면의 설계가 복잡해지는 경험을 많이 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실무에서의 기획자는 어떻게 산출물을 관리할까? 기획자의 산출물은 정보의 구조와 흐름 그리고 어떤 서버에 영향을 미치는지까지 고려한다. 서버 연동까지 고려해서 사용자가 어떻게 화면으로 인입되어서 어떤 화면이 노출되면 좋을지를 함께 고민한다. 또한 화면에서의 상태변화도 고려하여, 예를 들면 '해당 페이지에 인입되면 사용자에게 팝업을 보여주세요'와 같은 설계도 진행한다. 위 UX UI 디자인은 겉으로 보이는 화면의 설계이며, 해당 화면이 구현하기 위한 실질적인 서버 간 작동도 함께 설계되어야 하는데 해당 영역을 보통 백엔드 기획이라고 부른다. 쉽게 설명하면 어떤 시스템의 관리자 화면을 함께 고려하여 기획하는 것이다. 서비스 운영의 효율화를 위해서는 UX 디자인은 시스템 설계도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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